틱장애·뚜렛증후군

덕양 틱장애 부모 대응, 아이에게 '하지 마'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

덕양 틱장애 부모 대응 가이드. 아이에게 '하지 마'라고 하면 왜 틱이 더 잦아지는지, 집에서 대신 할 말과 해아림한의원 일산점의 소아 틱 치료를 정리했습니다.

해아림한의원 일산점 대표원장 이지은

틱장애 부모 대응의 첫 원칙은 틱이 나올 때 "하지 마"라고 지적하지 않는 것입니다. 틱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라, 긴장과 피로에 예민해진 신경계가 저절로 만들어 내는 움직임이나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지적을 받으면 아이는 틱을 더 의식하게 되고, 참으려고 애쓰는 동안 쌓인 긴장이 다시 틱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할 일은 틱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틱 때문에 위축되지 않도록 긴장을 낮춰 주는 것입니다.

틱은 왜 아이 마음대로 멈출 수 없나요?

틱은 갑작스럽고 빠르게, 같은 모양으로 반복되는 움직임(운동틱)이나 소리(음성틱)입니다.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어깨 들썩임이 흔한 운동틱이고, 헛기침·킁킁거림·"음음" 같은 짧은 소리가 흔한 음성틱입니다.

생각보다 흔한 증상입니다. 학령기 아동의 10~20%가 한 번은 일시적인 틱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보통 4~6세 무렵 시작해 10~12세 전후에 가장 심해졌다가 청소년기를 지나며 줄어드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아이에게 3~4배가량 더 많이 나타납니다. DSM-5 진단기준에서는 18세 이전에 시작된 틱이 1년 넘게 이어지면 만성 틱장애로, 여러 운동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틱이 함께 1년 넘게 이어지면 뚜렛장애로 분류합니다.

많은 아이가 틱이 나오기 직전에 간질간질하거나 답답한 느낌, 즉 전조감각을 느낍니다. 틱을 하고 나면 그 느낌이 잠시 풀립니다. 그래서 아이는 틱을 몇 초, 몇 분 참을 수는 있어도 계속 참지는 못합니다. 참은 만큼 긴장이 쌓였다가 긴장이 풀리는 순간 몰아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부모 눈에는 "참을 수 있는데 안 참는다"로 보이기 쉽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매 순간 힘겹게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 마'라는 말이 틱을 더 키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덕양에서 아이 틱 때문에 저를 찾아오시는 보호자분들께 진료를 하다 보면 "학교에서는 그럭저럭 참는다는데, 집에만 오면 훨씬 심해져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아이가 밖에서 참느라 쌓아 둔 긴장이 가장 편한 공간인 집에서 풀리는 것입니다. 이때 집에서마저 "또 그런다", "그만해"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에게는 긴장을 풀 곳이 사라집니다.

지적이 틱을 키우는 흐름

  1. 1

    "하지 마" 지적

    아이가 자기 틱을 의식하고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2. 2

    참으려는 긴장

    전조감각이 커지고 몸 전체에 힘이 들어갑니다

  3. 3

    몰아서 나오는 틱

    긴장이 풀리는 저녁이나 잠들기 전에 틱이 잦아집니다

  4. 4

    자존감 저하

    "나는 이상한 아이"라는 생각이 조금씩 쌓입니다

말로 하는 지적만이 아닙니다. 틱이 나올 때마다 부모가 한숨을 쉬거나, 표정이 굳거나, 아이를 빤히 쳐다보는 것도 아이에게는 똑같은 신호로 전달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얼굴을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읽습니다.

그럼 틱이 나올 때 부모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핵심은 틱에는 무심하게, 아이에게는 따뜻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상황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상황피하면 좋은 반응대신 이렇게 해 보세요
틱이 눈에 띌 때"또 그런다", "그만해"못 본 듯 하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 갑니다
틱이 유난히 심한 날횟수 세기, 영상을 찍어 아이에게 보여 주기그날의 피로·수면·긴장 요인을 아이 모르게 메모합니다
아이가 틱에 대해 물을 때"별거 아니야, 신경 쓰지 마""일부러 하는 게 아니라는 거 알아. 괜찮아"라고 말해 줍니다
친구가 놀린다고 할 때"네가 참으면 되잖아"아이 편에 서서 이야기를 듣고, 필요하면 담임 선생님과 상의합니다
잘 지낸 날"오늘은 틱 안 했네" 하고 칭찬하기틱과 상관없는 노력과 성취를 구체적으로 칭찬합니다

틱이 줄었다고 칭찬하는 것도 결국 아이의 주의를 틱으로 모읍니다. 칭찬은 "숙제를 끝까지 해냈구나", "동생을 도와줬구나"처럼 아이가 스스로 해낸 일에 붙여 주세요. 작은 성취가 쌓일수록 아이가 틱을 덜 부끄러워하게 됩니다.

생활에서는 잠, 화면 시간, 자극적인 음식 세 가지를 살펴봅니다. 잠이 부족한 다음 날 틱이 심해지는 아이가 많고, 빠른 화면 전환이 이어지는 게임과 짧은 영상은 신경을 쉽게 흥분시킵니다. 초콜릿·탄산음료·에너지음료처럼 카페인과 당이 많은 간식도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해아림한의원 원장들이 집필에 참여한 《토닥토닥 틱장애》도 이런 생활 관리 방법을 부모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안내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틱을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는 틱을 주로 간풍내동(肝風內動), 즉 몸 안에서 바람이 일듯 근육이 저절로 움찔거리는 상태로 봅니다. 한의학에서 간(肝)은 근육과 힘줄의 움직임을 주관한다고 보는데, 긴장과 스트레스, 피로가 쌓여 간의 기운이 지나치게 올라가면 근육이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 마"라는 말이 틱을 키우는 이유도 이 관점에서 보면 자연스럽습니다. 지적이 아이의 긴장을 더하고, 더해진 긴장이 간의 기운을 다시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같은 틱이라도 아이마다 몸 상태가 다릅니다.

같은 틱이라도 아이마다 이렇게 다릅니다

🌪️

간풍내동(肝風內動)형

예민하고 쉽게 화를 내며 근육에 힘이 잘 들어가는 아이. 지나치게 올라간 간의 기운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봅니다.

💭

심신불안(心神不安)형

마음이 들떠 잘 놀라고 잠을 설치는 아이.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쪽을 앞세웁니다.

🍚

비기허약(脾氣虛弱)형

입이 짧고 쉽게 지치며 피곤하면 틱이 늘어나는 아이. 소화와 기운을 돕는 쪽을 함께 봅니다.

그래서 한약 처방도 아이마다 달라집니다. 틱의 모양보다 틱이 왜, 언제 심해지는지를 먼저 묻는 것이 한의학 진료의 출발점입니다.

해아림한의원 일산점은 아이의 틱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해아림한의원은 틱장애, ADHD, 자율신경실조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 신경정신질환만을 심도 있게 연구하며 진료해 온 특화 한의원입니다.

해아림한의원 일산점에서는 먼저 틱이 언제 시작됐고 어떻게 변해 왔는지,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잠과 식사는 어떤지를 보호자와 함께 꼼꼼히 정리합니다. 여기에 32채널 뇌파검사(뉴로닉스)로 뇌 기능 상태와 신경계 불균형을 수치로 확인합니다. 뚜렛장애 아이의 절반 가까이가 주의력 문제를 함께 보인다고 알려져 있어, 수업 집중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종합주의력검사(CAT)도 함께 진행합니다. 초진은 검사를 포함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되며, 초진 접수는 진료 마감 1시간 30분 전까지입니다.

치료는 아이의 변증과 검사 결과에 맞춰 구성합니다.

  • 한약 — 지나치게 올라간 간의 기운을 가라앉히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는 처방을 기본으로, 잠을 설치는 아이에게는 깊이 잠들도록 돕는 약재를, 쉽게 지치는 아이에게는 소화와 기운을 돕는 약재를 더합니다.
  • 침 치료 — 백회(百會)·신문(神門)·태충(太衝) 같은 혈자리로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이가 겁을 내지 않도록 가는 침으로 짧게 진행합니다.
  • 두뇌훈련 — 시청각 자극과 뇌파 피드백을 통해 좌우 두뇌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전신통합훈련입니다. 불안정한 뇌파를 안정시키고, 자라는 아이의 뇌 신경계가 자연스럽게 발달하도록 도와 집중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미 복용 중인 약이 있더라도 한약과 침 치료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은 갑자기 끊지 마시고 진료 때 약 이름과 용량을 그대로 말씀해 주세요. 경과는 아이마다 다르며, 치료 중에도 집에서의 부모 대응이 함께 갈 때 아이의 긴장이 더 잘 풀립니다.

틱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부모님께

틱은 아이 탓도, 부모 탓도 아닙니다. 다만 아이 곁에 가장 오래 있는 사람이 부모이기에, 부모의 반응 하나가 아이가 느끼는 긴장의 크기를 바꿉니다. 오늘부터 틱이 보이면 한 번 숨을 고르고, 틱 대신 아이의 하루를 물어봐 주세요. 그리고 틱이 1년 가까이 이어지거나 소리 틱이 더해지고, 아이가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 힘들어한다면 지금의 상태를 정확히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아이에게 틱이 있다고 직접 알려 줘야 하나요?

A.아이의 나이와 이해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저학년이라면 굳이 이름을 붙이기보다 "일부러 하는 게 아니라는 거 알아"라고 안심시켜 주는 것으로 충분하고, 고학년이라면 틱이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는 증상이며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차분히 설명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해아림한의원 일산점에서는 진료 때 아이에게 맞는 설명 방법도 보호자와 함께 이야기합니다.

Q.틱을 참는 연습을 시키면 안 되나요?

A.부모가 억지로 참게 하면 긴장이 쌓였다가 나중에 몰아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는 틱을 지적하지 않고, 잠과 화면 시간처럼 긴장을 높이는 요인을 줄이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약과 침, 두뇌훈련으로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합니다.

Q.틱이 몇 달째 계속되는데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A.틱이 몇 달 넘게 이어지거나, 소리 틱이 더해지거나, 아이가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에서 힘들어한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아림한의원 일산점에서는 틱의 변화 과정과 함께 32채널 뇌파검사(뉴로닉스)로 신경계 상태를 확인해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Q.스마트폰과 게임은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A.완전히 끊기보다 시간과 시간대를 정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특히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화면을 멀리하고,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과 짧은 영상을 줄이면 저녁 틱이 덜해지는 아이가 많습니다. 갑자기 빼앗으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므로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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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환자에 대한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치료 경과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은 내원 상담을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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